‘전설의 물고기’ 돗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 완성 | |||||||
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작성자 | 관리자 | 지역 | 제주 | 등록일 | 2020.12.22 | 조회 | 134 |
‘전설의 물고기’ 돗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 완성
제주테크노파크, 알려진 계통유연관계와 다른 체계 확인
세계유전자은행 등록, 저명학술지 게재 예정
◌ 깊은 수심에 살며 쉽게 잡히지 않아 낚시꾼들을 중심으로 ‘전설의 물고기’로 불리는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를 제주에서 처음 완성했다.
◌ 돗돔은 수심 400~500m에서 주로 서식하는 심해어로, 다 자라면 몸길이 2m 내외에 몸무게 150kg~200kg까지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◌ 제주테크노파크(원장 태성길)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‘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’에서 관리하고 있는 돗돔의 지느러미에서 DNA를 추출하여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끝에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.
◌ 제주테크노파크 연구진에 따르면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는 총 16,513개의 염기로 구성되어있는데, 다른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13개의 단백질 암호화 유전자를 비롯해 2개의 rRNA 암호화 유전자, 22개의 tRNA 암호화 유전자 등 37개의 유전자와 1개의 조절 부위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.
◌ 연구진은 이러한 유전정보를 근거로 최근까지도 분류학적인 재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‘주걱치목’의 여러 어종들 간 계통유연관계를 재검토하는 등 근연종들과의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주걱치목 어류 중 일부 어종들 간의 유연관계가 그동안 알려져 온 분류학적 체계와 다른 것이 확인되어 주걱치목의 계통유연관계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.
◌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(NCBI) 유전자은행에 등록(GenBank Accession No. MT083886)됐다. 또한, 지난 10월 5일부터 열린 ‘2020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’에서 일부 내용이 발표됐고, 최근에는 국제저명학술지인 “Genetics and Molecular Biology”에 논문 게재도 확정됐다.
◌ 미토콘드리아 유전체에는 DNA 바코드 연구의 시작을 알렸던 CO1 유전자를 비롯해 생물종의 계통유연관계를 밝히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유전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.
◌ 정용환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“생물 유전자 다양성에 대한 연구의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는 희귀 및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를 심화하고 제주도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주권 확보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”이라고 밝혔다.
◌ 한편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옥돔, 돌돔, 자바리 등 제주 특산 어종들에 대한 유전학적 분석을 수행해 왔고, 옥돔과 옥두어, 자바리와 능성어, 방어와 부시리 등 유사 종간 유전학적 종판별 마커에 대한 특허를 확보해오는 등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.
다음글 | 세종테크노파크 김현태 원장 제8회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수상 | 2021.01.26 |
---|---|---|
이전글 | 제21회 대구국가혁신융복합단지 리더스 포럼(온라인) 개최 안내 | 2021.01.2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