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디지털 생태계로 제주산업 내공을 키우자”
제2회 제주미래가치포럼, 산업과 기술 융합한 제주형 디지털 사회 모색
지역기반 문화·관광·서비스와 디지털 기술 더해 뉴노멀 시대 준비
◌ 제주에서 지역 기반 산업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.
◌ 제주테크노파크(원장 태성길, JTP)는 지난 29일 제주벤처마루 9층 회의실에서 도내외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응하여 ‘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- DID(분산신원확인) 기술을 적용한 응용분야’를 주제로 제2회 제주미래가치포럼을 개최했다.
◌ 제주미래가치포럼(의장 오경수)은 기술혁신을 통한 유망산업 육성과 정책 방향의 제시를 위해 도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지난 9월 24일 발족된 포럼이다.
◌ 이번 포럼은 오경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명예회장(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)의 진행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, 제주대학교, 제주한라대학교, ㈜KT, ㈜카카오, 제주ICT기업협회, 아이콘루프, ㈜센스톤, 이노트리, 제주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과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DID(Decentralized Identifier) 기술을 활용한 제주 관광방역, 마이데이터(MyData)를 활용한 제주 뉴딜 생태계 구현, 그린 뉴딜시대의 KT 디지털 전환(Digital Transformation)이 만드는 Clean Jeju City 등 지역 기반 문화·관광·서비스 산업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.
◌ ‘DID(Decentralized Identifier) 기술을 활용한 제주 관광방역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병욱 아이콘루프 DID사업본부장은 “DID 기술을 활용하여 제주 관광방역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안심지역 이미지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모두 효과를 거둘 수 있다”고 내다봤다. 제주기업을 위한 지원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“블록체인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나 서비스 개발 목표와는 별개로 기술적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제주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에 쉽게 접근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◌ 최동근 ㈜센스톤 사장은 간편인증과 의료헬스, 5G 융복합을 예로 들며, ‘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제주 뉴딜 생태계 구현’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. 최 사장은 “비자 때문에 유럽으로 사업 확장이 어려운 기업인들의 경우 에스토니아의 전자시민권 취득 후 성공한 사례가 많다”면서, “제주에서도 전자도민권을 발급하고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면 관광뿐 아니라 제주의 가치를 활용한 산업화가 더욱 진척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◌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 박민호 ㈜KT AI/DX(인공지능/디지털혁신)부문 팀장은 “제주전역에 5G 기술이 도입되고, 비대면 시대에 대용량 영상, 다양한 센서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환경이 되고 있다”며, “이를 잘 활용한다면 향후 제주가 광역기반 실시간 환경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, 자율주행 인프라 플랫폼 선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대의 리더십 확보가 가능할 것”이라 전망했다.
◌ 이어진 토론에서 오경수 의장은 “제주에는 130여 개 ICT기업이 있는데 대부분 DID 연구개발 과제와 기술개발이 부족한 현실”이라며, “단계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제주형 디지털 뉴딜에 한 발자국 다가서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◌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“코로나(COVID-19) 장기화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. 이에 JTP는 위기에 처한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디지털 중심의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”고 밝혔다.
◌ 제3회 포럼은 ‘데이터가 세상을 바꾼다’를 주제로 오는 11월 26일 개최될 예정이다.